일상다반사

LG 퓨리케어 마스크 후기 +추가 3주후기(시간없어서 글만가득)

rowmale 2022. 9. 26.

 

드디어 고대하던 LG 퓨리케어 마스크가 도착했다!

 

국내에서는 아직 출시가 안돼서 해외에서만 구매할 수 있지만

맨날 두리번거리는 번개장터에 찾아보니 아직 뜯지도 않은 새것을 팔고 있었다.

 

해외배송으로 구매하면 훨씬 많은 추가비용이 드는데 정가보다 살짝 비싼 금액으로 구매했으니 만족스럽다.

 

잇섭님이 이미 리뷰한 1세대에서의 단점을 최대한 보완하고 나온 2세대 제품으로 구매했다.

 

1세대와 2세대의 차이를 보면 일단 무게에서 차이가 나는데 1세대가 126그램? 인것에 반해 2세대는 94그램이다. 

무려 30그램이나 줄였는데 나는 이 차이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보기위해 병에 물을담아 각각 126그램과 94그램으로 맞추고 입에 물고있어봤다. 잠깐이 아니라 일할 때 착용할 용도로 구매했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시 얼마나 무게가 부담스럽게 다가올 지 알아야했다. (물론 병을 장시간 물고있진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94그램은 어? 가벼운데? 하다가 126그램을 물고 있으니 이걸 어떻게 물고 있지 싶었다.

군대에서 1년 반동안 마스크를 차고 있었기 때문에 마스크가 얼마나 불편한지 또 얼마나 귀찮은지 잘 알고 있어서 신중하게 선택했다. 

 

게다가 2세대는 스피커가 달려있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말해도 쉽게 상대방이 알아들을 수 있게 개선되었다.

 

전체적인 사이즈도 1세대처럼 좀 부담스러운 크기가 아니라 보통 마스크보다 조금 큰 것 같은 느낌으로 줄어들었다.

 

또한 1세대는 바람이 마스크 겉의 팬이 있는방향으로 흘러들어가 팬이 공기를 밀어 안쪽으로 흘러간다면

2세대는 팬이 바람을 내 입쪽에서 빨아들여서 그게 코로 흘러가는 구조로 바뀌었다.

 

이 구조 자체가 큰 차이를 주는지는 모르겠지만 1차 헤파필터쪽에 구멍이 뽕뽕 뚤려있어서 혹시 풍량이 많아도 다시 빠져나가는 길이 있는 것 같은 느낌? 이 든다. 왜냐면 바람을 불어 넣는데 만약 내가 그 바람을 숨으로 다 마시지 않는다면 과하게 밀어넣어지는 바람은 다시 다른 곳으로 빠져나갈 길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그리고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팬에 과부화도 걸려 수명이 줄어들 것 같다. 근데 생각보다 정말 내가 숨을 들이마실 때만 팬이 돌아가는 느낌이라 걱정할 필요 없기도 하다.

(근데 내가 수동으로 팬의 강도를 조절하면 내 들숨과 날숨에 맞춰 팬이 돌아가는게 아니거나 좀 그런 부분이 미진해서 걍 우우웅 하고 계속 돌아가는 듯 하다. 그래서 난 오토로 두고 쓴다 알아서 조절하기에)

 

 

 

일단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은 플라스틱이라 부셔질까봐 걱정이다. 마스크를 쓰고 벗는 와중에 떨어뜨려서 부셔지면

진짜 가슴 아플 것 같다. 뭔가 스트링을 달고 차야하남..

 

그리고 성능도 살짝 우려스럽긴 하다.

나는 마스크 공장에서 아르바이트도 해봤고 군대에서도 나 혼자 듀폰 특급 방진마스크를 차고 다녔을(잠깐이지만) 정도로 마스크의 성능에는 나름 관심이 있다. 

 

사실 마스크라는 물건의 성능자체에 나는 의구심이 있다.

왜냐하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쓰는 뭐 보건소마스크든 KF든 제아무리 필터가 좋다는 99.99마스크를 쓴다해도

우리가 날숨을 할 때 마스크가 피부와 떨어지게 되고 그 사이로 필터를 거치지 않은 공기가 들어온다. 그래서 마스크를 써도 화장실 가면 똥냄새 나고 옆에서 담배피면 담배냄새 다 나고 그런다.( 여기서 냄새 분자의 크기를 한번 알아봐야겠다.)

 

알아보니 난 하 이런 단위에 익숙하지 않지만 냄새분자는 보통 나노미터? 정도의 크기라고 한다. 어마어마하게 작고 반도체 공정하는 수준의 작은? 크기라고 하고 헤파필터의 성능을 말할 때 쓰이는 마이크론? 은 나노미터보다 좀 더 큰 단위이기 때문에 만약 마스크를 써서 똥냄새를 맡지 않을정도면 어마어마한 성능이거나 어쩌면 불가능한 것일 수도 있겠다. 

 

근데 내가 코로나 아니어도 미세먼지에 관심이 많아 괜찮은 마스크를 찾아도 찾아도 이건 뭐 방독면을 쓰고다닐 수도 없고.

다 비슷해 보였다.

 

그러나 저 듀폰 마스크는 달랐다. 끈조절로 쫙 땅겨서 얼굴에 밀착해주면 접착면이 피부와 틈을 만들지 않고, 날숨때도 편하게 되어 있어서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 마스크를 쓰면 화장실가도 냄새 안나고 담배냄새도 거의 못맡는?

 

진짜 슈퍼 성능을 보여줬다. 난 길가다가 하수구 냄새만 맡아도 기분이 안좋아지는데 그런 사람한테 괜찮다. 

근데 문제는 얼굴을 너무 세게 눌러서 피부에 자국이 생기고, 무엇보다 아파서 계속 차고 있을 수가 없다.

 

 

 

게다가 저런...옆에 날숨이 편하게 되는? 필터를 거치지 않고 날숨을 하게되는 곳이 있으면 우리나라에서는 공용공간에서 사용이 금지된 것 같다. 여러 이유가 있어서 나는 더이상 사용할 수가 없었다.

 

근데 이 마스크는 성능이 어떤지 한번 봐볼까 하고 친구에게 담배냄새좀 뿜어달라고 했다.

 

실리콘부분이 얼굴에 밀착되서 피부와 접착면이 떨어져서 외부공기가 들어오는 것 같지는 않았다. 하지만 나는 담배냄새를 그래도 맡을 수 있었는데 음....화장실 냄새도 실험해보고 결과를 다시 적어보겠다. 아무튼 냄새까지 안나게 하는 건  굉장한 것이기에 굳이 따지지 않겠다. 냄새는 난다는거.

 

 

 

 

 

 

 

 

 

그래서 이 헤파필터에 대해서 더 알아보았다.

퓨리케어 마스크는 1차로 헤파필터를 통과하고 2차로... 음 그냥KF94같이 생긴 마스크천을 통과한다. (잘 모르겠지만) 그래서 두번이나 필터링를 하는 건데, 이 헤파필터라는 것에는 등급이 있다고 한다.

 

LG 퓨리케어 마스크에 쓰이는 이 헤파필터는 !~~ 등급이고 이것은 !~~~걸러주는 능력이 있다고 한다. 사실 구체적으로 알아보기 귀찮기는 한데 상당히 높은 등급 같다.

 

 

 

 

생김새는 군대에서 청소하던 공기청정기 필터랑 비슷하다.(같은거야 빠가야로!!)

 

근데 계속 검색해 보니 다른 기준의 필터를 쓰는 것이 더 좋다고 한다. (테스트기준이 일정한)

 

그 이유인즉슨 필터의 성능을 테스트 할 때 필터에 어느정도의 세기로 바람을 불었는지가 일정하지 않고 필터 두께에 따라서도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근데 이 조건이라는게 생각해보면 당연하다. 휴지도 천만장 쌓아두고 공기를 쏘면 공기가 깨끗해지지 않을까? 아니 공기가 지나갈 수는 있을까 휴지 천만장을...

 

여하튼 필터 두께에 따라 여과율이 다르다는 건데 헤파필터를 검증하는 테스트에서는 ~~두께로 테스트를 하고 그 두께 이하의 얇게 만든 필터에서도 그정도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 또한 당연하게도 바람이 세게 불면 필터가 공인하는 여과율보다 훨씬 여과가 덜 된 다는 것.

 

제아무리 정수기여도 정수기에 고압세차기로 더러운 물을 쏴버리면 다 깨끗해지진 않을거아냐?

 

같은 논리인듯 싶다.

 

결국 이 헤파필터의 대단하다고 하는 여과능력은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게다가 이 마스크에 들어가는 그 필터는 테스트를 할 때 진행하는 필터보다 얇고, 또 팬이 돌아가면서 바람을 넣어주니까 편하다는 건데 풍속이 필터의 여과율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팬이 돌면 바람은 쉽게 입쪽으로 들어갈지 모르지만 필터의 여과율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흠... 그래도 2번 걸러주니까 괜찮지 않을까 하고 합리화중이긴 하다만

 

정말로 그렇다면 굳이 이 헤파필터를 사용해야하나 싶기도 하고, 마스크가 홍보하는 것 만큼의 효과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는 너무 마음에 든다.

 

그치만 담배냄새는 계속 난다는거..

 

친구가 방에서 뻑뻑 담배를 펴서 이 마스크를 끼고 2시간정도 잤느데

 

담배냄새 말고 문제가 더 있다.

 

이걸 켜고 자고 일어나니 목이...완전 건조하다. 특히 코에서 입으로 연결된부분? 물을 마시면 목은 좀 축여지지만 코와 입 사이 통로까지는 어떻게 할 수 없으니까.

약간 제습된 느낌.

 

근데 나는 이 기능을 바라고 구매한거라... 땀이 나는 여름에 쓰면 적격일것같긴 하다.

 

이제 거의 사용한지 3주? 가까이 되어간다.

 

사실 일하면서(거의 혼자하는 일이여서 이 마스크를 써도 딱히 문제 없었다.-또한 2세대는 확실하게 필터를 거쳐 날숨을 하기 때문에 법적으로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된다. 한국 식약처의 까다로운 승인을 통과하기 위해 제대로 보완해서 나온 듯 하다.)

 

배터리 사용량에 있어서는 조금 불만족 스러운 부분이 있다.

말도 좀 할 상황이 있고 또 밖에서 하는 일이다 보니 헥헥거릴정도로 힘들것 같은 상황에서는 터보로 켜놓고 사용했다.

 

그런데 한 3시간? 정도 사용하고 배터리가 방전이 되어버렸다. 어쩌면 배터리가 완충되지 않았던 건가 싶기도 한데

마스크와 블루트스로 연동시킨 앱을 보면 배터리를 퍼센티지로 나타내는게 아니라 약간 풀, 노랑색,,빨간색

약간 요런갬성이라 이게 풀로 뜨면 사실 89퍼 충전된건지 100퍼 충전된 건지 모를 수 밖에 없다.

 

또한 전날 밤 충전해놓고 하루 있다가 사용했을 때 배터리가 부족한 걸 보니 아마 대기전력이 있다.

그래서 출근하기 전에 충전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일할 때 차에서 쉬는 시간마다 틈틈히 보조배터리로 충전을 해주고 있는데 그렇게 사용하면 딱히 문제될 건 없었다.

 

오히려 이 큰 마스크를 계속 차고 있는것도 어느정도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는데 한번씩 벗어줘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적당한 느낌도 들었다. 보조배터리로 충전이 되서 다행이다.

 

 

그리고 블루트스기능에서 좀 의아함을 느끼는데 처음에 블루투스 페어링이 잘 안돼서 애먹었다.

 

이게 약간 내 휴대폰 블루투스 설정에 들어가서 블루투스를 연동시키는게 아니라 앱을 켜야 연동이 되고, 한번 연동한 이후로 사실 블루투스 연동이 꺼져있는 걸 못본 것 같다. 이래서 대기전력이 있나? 싶기도 한데

 

이 특성이 어떻게 보면 굉장히 좋다고 볼 수 있는게 난 에어팟 연결도 하고 이것도 연결해야하는데 하면 이 블루투스는 앱으로 연결되어있고 에어팟은 내 블루투스 설정에 들어가면 연결이 되니까 한번에 2개 그냥 연결상태로 괜찮다.

(이건 원래 블루투스가 두개 연동 가능한건가? 난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조작에 있어서 앱을 통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앱을 켜줘야 반드시 그 팬의 강도라던가 내가 필터링한 공기량의 기록이라던가 이런게 남기때문에 앱과 연동해서 써야 좋다!

 

이 마스크를 쓰면 막 엄청 공기순환이 잘돼서 입가에 땀이라곤 찰 수 가 없을 것 같았지만 밖에서 일하는 나는 그래도 조금 물방울이 마스크 안에 생기는게 느껴진다. 지금은 이제 여름이 다 갔는데도 이러니까 아마 여름에는 내가 정확히 원했던 것 만큼의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을지도 모르겠다. 그치만!!!!!

 

 

일을할 때 마다 그 더러운 먼지와 막 그런것 때문에 항상 목이 아프고 가래가 생기곤 했는데 이 마스크를 끼고 나서 그게 없어졌다. 결론적으로 나는 대 만족. 필터값을 아낄 수 있는 궁리나 더 해봐야겠다.

 

 

너무 두서없고 정렬되지 않은 글을 작성해서 죄송하지만 정말 시간이 없다ㅠㅠㅠㅠㅠ나중에 사진 자료도 더 추가하고

글도 좀 깔끔하게 정렬하고 폰트크기나 색도 손볼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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