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 자유를 위한 트리거2 적극적 자유를 위한 트리거 1회 공장 아르바이트를 갔다. 공장에 아르바이트로 간 건 처음이라 규모가 있는 산업단지에 들어가는 기분은 뭔가 신기하다. 누군가는 이쪽 일을 하고 살겠지. 하고 생각하는 수준이 아니라, 마치 내가 전방의 촌구석에서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군생활을 했듯, 아 이곳은 또 다른 하나의 작은 세상이고, 엄청 많은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구나. 하는 생각. 입구에서부터 뭔가 냄새가 났다. 살면서 한번도 맡아본 적 없는 냄새. 어릴 적 세탁소앞 호스에서 뽈뽈 나오던 수증기와는 또 다른, 미묘한 단맛이 도는, 녹말이 들어간 바퀴벌레 약같은 느낌? 여하튼 유독해보이진 않았지만 아는게 없으니 걱정될 수 밖에. 대단한 일은 안했다. 자세한 내용은 말하기 뭐하고. 작업 난이도는 군대에서 하는 작업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다. 다만 건강.. 적극적 자유를 위한 트리거 2022. 7. 20. 왜 굳이 삶에 의미를 찾으려 하는가? 인생은 욕망이지, 의미가 아니다. 한참 중학교에 다니며 친구들과 멍청한 시비를 주고받던 시절, 우리 때 유행했던 한마디 장난이 내 모든 청소년기 고민의 시작이었다. "너 왜사냐?" 하고 쏘아붇는 말에 장난으로 넘기지 못하고 몇년을 고민하게 되었다. 아마 자존감이 낮았을 수도 있고, 아니면 성적이 떨어져 내 스스로의 상태에 자부심을 느낄 상황이 아니었을 지 모른다. 덕분에 나름 철학책들을 한권 두권 읽으며 내 나름의 답을 찾아내는 과정을 거쳤지만, 아직도 이 질문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대답을 들을 때면 매우 흥미가 생긴다. 인생의 의미는 무엇인가? 왜 사는가? 내가 찾은 답은 나중에 차차 다루기로 하고, 오늘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기도 하겠지만, 자신만의 답을 찾았다면 그 답을 향해 나아갈 때 한번 쯤 생각해볼만한 문장이다. 바로 찰리 .. 적극적 자유를 위한 트리거/욕망의 항아리 2022. 6.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