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알바 #적극적자유1 적극적 자유를 위한 트리거 1회 공장 아르바이트를 갔다. 공장에 아르바이트로 간 건 처음이라 규모가 있는 산업단지에 들어가는 기분은 뭔가 신기하다. 누군가는 이쪽 일을 하고 살겠지. 하고 생각하는 수준이 아니라, 마치 내가 전방의 촌구석에서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군생활을 했듯, 아 이곳은 또 다른 하나의 작은 세상이고, 엄청 많은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구나. 하는 생각. 입구에서부터 뭔가 냄새가 났다. 살면서 한번도 맡아본 적 없는 냄새. 어릴 적 세탁소앞 호스에서 뽈뽈 나오던 수증기와는 또 다른, 미묘한 단맛이 도는, 녹말이 들어간 바퀴벌레 약같은 느낌? 여하튼 유독해보이진 않았지만 아는게 없으니 걱정될 수 밖에. 대단한 일은 안했다. 자세한 내용은 말하기 뭐하고. 작업 난이도는 군대에서 하는 작업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다. 다만 건강.. 적극적 자유를 위한 트리거 2022. 7.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