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is not your friend/요리, 술

추천 받은 위스키 아드벡 10년 개봉!

rowmale 2022. 6. 10.

음 위스키에 위 짜도 모르는 위린이입니다.

저의 개인적인 위스키의 역사를 말하자면,,, 군대간 형이 사온 씨바쓰리가를 맥주잔에 벌컥벌컥 따라마신 뒤

우에엑 하고 위스키는 나랑 안맞아! 하고 살다가

워킹 홀리데이로 일본가서 "잉?? 여기사람들은 맥주도 많이마시는데 하이볼을 미친듯이 마시네?" 

하고 따라 마셨는데 뒤늦게 "하이볼은 위스키랑 스파클링워터 섞은겨" 라고 듣고서는

 

ㄹㅇ?? 하이볼이 위스키 섞은거였어???? 하고 다~~~~시 위스키를 도전하게 된?

그런 먼 길 돌아온 초짜입니다!

 

여하튼 개인적으로는 버번계열이 취향에 맞다고 얼핏? 생각하고 있는데 입이 막입이라

바닐라맛이 느껴진다던가.. 스모키가 어떻다던가... 그런거 잘 모릅니다 ㅠㅠㅠ

내가 할 수 있는 표현이라곤 두개골 뒷통수까지 쫘악 퍼진다는 말 밖에..

누가 내 오감 개발해줘 ㅠㅠ

 

하 지 만!

이번에 제가 공항 면세점에서 사온 이 술은, 제가 제주도에서 너무 좋아하는 친구분이 친히 추천 해 주셨기 때문에!

 

아주 그냥 음미해서 감상평을 꼬옥 남겨드려야겠다는 각오로 진지하게 마셨습니다!

 

일단 아드벡에 대해서 조금 공부를 했는데요!

 

제가 좋아하는 버번위스키랑은 조금 다르고 피트향이 굉장히 강한, 피트향으로는 아주 알아주는 위스키라고 합니다.

양조장이 한번 망했던 아주 괴로운 우여곡절을 겪은 위스키라 그만큼 더 강한 애착의 팬 커뮤니티? 도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하네요. 실제로 제 친구분이 본인은 거의 이것만 마신다고 하는 걸 보면 어떤 취향이 확고한? 계열인 것 같아요. 저에게도 맞는지 한 번 마셔볼게요!

 

일단 까는 것도 굉장히 서툴죠?

 

아주 쪼오금 따라서 마셔봤는데 어떤 다양한 맛이 느껴진다는 것 정도는? 진지한 태도로 임하니 알 수 있었어요!

굉장히...제 표현으로 두개골로 퍼지는? 강한 느낌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피트향! 스모키향? 요오드 느낌? 이걸 제가 잘 몰랐는데

사실 이걸 마시고도 요오드? 위스키가 원래 그런 느낌 아닌가? 싶어서 가물가물 했는데요!

마시고 나서 좀 지나니까

 

마치... 건식 사우나에 들어가서 그 건식사우나의 나무의자를 씹어먹은 느낌????

약간 그런 느낌이 굉장히 강하게 들었는데 이걸 피트향이라고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유튜브 보니까 장작 타는 느낌이라고 하시기도 하네요? 어쨌든 굉장히 저같은 위스키 초짜도 느낄 수 있는

개성이 있는 위스키 인것 같습니다!!!

 

다만, 이제... 내 주제에 마시기에는 좀 비..비쌌다... 81000원 주고 샀구요! 면세점이 아니면 더 비싸겠죠?

친구가 저 병 보여주면서 한 말이 생각나네요.

 

우리 돈 많이 벌어야해 위스키 좋아하려면...

 

하하

그런 감상입니다.

-이상-

 

 

 

후첨 2022 09 26

에어링을 좀 더 하면서 마시다보니 이제 위스키 마시는 방법을 안 것 같습니다!

 

어떤 분들이 위스키를 좋아하는 이유는 한잔에 다양하고 복합적인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는데요

 

사실 그런 이유에서 위스키를 드시는 거라면 어쩌면 버번계열보다 이렇게 좀 더.....복합적인 맛이 느껴지는게 가치기준에서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물론 버번이라고 복합적이지 않은 게 아니겠지만)

 

또한 저는 원래 미온수를 톡 떨구고 먹거나 여러가지 방법으로 시도를 해봤는데, 먹는 방법이나 담는 잔도 중요하겠지만 위스키를 마시고 나서 그 입맛을 쩝쩝쩝 한번 해주셔야 좀 더 그 중간맛 끝맛 이런것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야 위스키 마시는 방법을 알아가는 느낌?

 

그래서 미식가들이 한입 한입 굉장히 천천히 먹는건가 싶고, 또 제가 지금까지 즐겨 먹어오던 맵고짜고단거~~

는 그렇게 음미해보면 어떤 맛을 경험하게 해줄지 조금 궁금하네요? 아마 별로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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