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P/Watson's Watson, 은밀한 언어, 뼈있는 질문, 넛지

난 왜이리 사람많은 곳에 가면 기가빨릴까?

rowmale 2022. 9. 26.

 

요즘 MBTI 성향이 E 냐 I 냐에 따라서도 사람의 성향을 구분짓기도 하지만

저는 MBTI 로 따지면 외향적이라고 할 수 있는 E의 사람입니다! 

 

하지만 근래에 건대입구역을 지나가고 느낀 점.

 

나는 왜 이렇게 사람이 많은 곳에 가면 주춤되고 기가빨릴까?

 

검색해봤을 때는 제 MBTI 성향이 E 중에서 가장 내향적이라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MBTI로 사람을 판단하기에는 티비에 나와 너무 활발하게 활동하는 유명 MC들도 사실 I라는 걸 보면 잘 모르겠어요

 

일이라고 생각하면 다른건가 싶기도 하고!

(후첨 하자면 이제는 MBTI + 그 사람의 사회화 수준을 고려요소로 추가했습니다)

사회화가 얼마나 잘되었는지에 따라 전혀 다른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보여주는데

그에 따라 MBTI가 바껴버리는 사람도 있겠지만 저처럼 부모님이 어릴 적부터 오른손잡이로 개조할려고? 노력했음에도 오른손을 잘 쓰긴하지만 왼손잡이인... 아마 사회와 적당한 타협점을 찾아 페르소나를 구축한 사람들도 많이 있을 것이기에 마음에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는 쉽게 한계와 기질이 드러나지 않을 것입니다.(그래서 위기를 같이 겪어봐야 그 사람을 안다지만 돈도많고 능력 좋으면 위기를 최대한 안겪으며 살면 되잖아!!! 무조건능력있는사람 만나!)

 

튼 저 자신에 대해 나름의 이해를 하기 위해 매번 생각하던 토막생각들이 항상 있어왔는데

 

청소년기에는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을 보고 그렇게 생각했어요!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을 보면 주인공이 사람많은 곳에 있으면 내가 이 많은 사람들 중 하나의 사람에 불과하구나.. 이런.. 어떤 ..나는 하나의 종의 한 개체일 뿐이구나..? 싶은 느낌때문에 사람 많은 곳이 싫다고 하거든요!

 

근데 저도 나름의 중2병이 있는 사람이니까, 나도 쟤처럼 중2병에 걸려서 사람많은 곳이 싫은거구나... 나 혼자 있으면 난 특별한 사람같은데

여러사람이 있으면 보통중에서도 보통이하의 사람이니까..

 

 

싶었는데@!!!

 

이제 제 나이가... 어느새 23이 되었는데.. 아직도 중2병 마인드여서 그럴까싶기도 하고...

 

그러다가

 

제가 군대에 다녀와서 인생에서 절! 대 마주치고 싶지 않은 유형을 정리하던 와중에 발견한 유형을 통해 새로운 해석을 하게되었씁니다!

 

그건 바로.

 

나르시즘.

 

참고로 제가 인생을 절대 같이하고 싶지 않은 3가지 유형은 미성숙한 나르시스트, 급발진 분노조절장애, 다른세상을 살아온 것 같은 도덕성의 심각한 결여나 몰상식, 내로남불(특히 도벽 도벽은 한 커뮤니티의 분위기를 완전히 흐려버립니다... )입니다만. 

 

 

그 중 나르시즘이 포함되어있는데요. 사실 저도 어디가서 꿀리지 않는 나르시즘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제가 악역이 아닌 이유는 어딜 안가고 누구랑 잘 안어울리기 때문에

 

 

살면서 갑자기 이불킥하는 흑역사, 불현듯 떠오르면 발작일으키는 과거의 기억.. 다들 하나씩 있으시죠?

 

 저는...뭐...일본 친구가 게스트하우스 만든다고 모든 지인들이 총 동원돼 벽에 페인트칠하고 있을때 미술학원 다녀봤다고 아는 척 하면서 뒤에서 훈수질한 거라던가........ BACK SEAT DRIVER 라고 하죠?

 

왜일까요. 자기가 나르시스트면 이런 게 쪽팔린줄도 모르던가...... 그게 아니라 쪽팔린 건 줄 알면 그런 말을 하질 말던가...

참 저라는 인간에 대해서 도통 알수가 없습니다!!!

 

그치만 단지 이불킥 하고 넘어갈 것이 아니라 저라는 사람이 그 상황에서 요딴식으로 행동한 그 구조? 그 심리를 파악해보면 좋겠죠!

 

불현듯 떠오를 때마다 발작..을 일으켰으나 사실 왜 그런지는 모른체 살았습니다..만!

 

군대에서 나르시스트 성향을 가진 ㄸㄹㅇ들을 보고 그걸 제3자의 눈으로 보니까 살짝 알겠더군요!(이게 말로만듣던 미러링인가..!)

 

나르시스트는

자기는 잘나고 다른 사람은 못나야하고 난 다람쥐고 너넨 다 내 도토리야!

자기가 만약 잘난게 없으면 다른 사람을 깎아 내려서 자기가 비교적 잘나야하고

그 상황 속에서 자기가 주인공이 아니면 인기가 많은 주인공을 타겟삼아 깎아내리기를 시전한다는 사실!!!

 

 

그리고 무엇보다 본인이 나르시스트인걸 알기 때문인지, 무언가 하나는 특출나게 잘하지 않으면 자기 존재를 납득시킬 수 가 없어서 꼬오옥 뭔가 하나는 잘하도록 디지게 노력하기도 한다는 점 말이죠.

 

그러니까 요컨데.... 잘난것도 없는데......옆에놈보다 우월해지고 싶으니까 옆에놈을 까내렸다는 거잖아요? SHOOOT!

 

참 부끄럽네요. 부끄럽지만 또 이게 사람이 반성하고 성찰한다고 다 괜찮은 것도 아니죠? 여러분 다 아시죠? 대화해보면 멀쩡한데 행동거지보면 뭐하는새77ㅣ지 싶은 놈들.

 

저도 반성이라는 걸 하지만 좋은 생각을 좋은 행동과 말, 생활로 체화시키는 건 또 완전 다른 것 같습니다!

 

여하튼 오늘 이렇게 정리를 했으니까 앞으로 노력하면 좋겠죠?

 

아 근데...뭐 나르시스트라고 무조건 나쁜 점만 있는 건 아닙니당 제가 본 애니의 많은 멋진 선배님 역 오빠역 존경과 부러움을 한몸에 받는 학생회장역! 등

 

 

나르시스트면서도 실제로도 잘나고 또 츤데레매력을 지닌 사람도 있게 마련이죠

 

문제는 그 젠체를 누가 받아주긴 해야한다는 점이지만...아 자랑하고 싶은거 있으면 얼마든지 해~ 난 괜찮아~

 

그럼 이렇게 주절주절 곰곰히 생각해 보았을 적에! 저는 아직 성숙하지 못한 남자라 나르시스트 성향이 살짝? 다듬어지지 않은 느낌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랬으니 저딴 발언을 하고 또 주제에 소심해서 이불킥 하면서 몇년이 지나도 가끔 생각나고 참... 혼자 별 ㅈㄹ..다 하는..

 

아 그래서!! (바보처럼 또 날아가버리네)

 

사람 많은 곳에 가면 내가 다른 사람보다 잘난 게 없으니까... 근데 또 나르시스트 기질?은 좀 있으니까....

굉장히 불편하고 주춤되는게 아닌가.... 이러언 또 새로운 나에대한 해석! 아 쟐 모르곘눈뒈... 몰라 몰라... 그럴수도 있다 이말이지... 내 뇌피셜..

 

여하튼 ENTP 은 자신감 빼면 시체라는 말도 있는데!!

자신감이 부족한 ENTP으로 살아가면 안돼죠!

 

 

남 깔보지 않고 남 내리깎아서 나를 올리는 게 아니라면! 젠체 좀 하면서 자기 잘난맛에 사는게 뭐 나쁜가요??

 

그래서 저도 이런 부조화를... 빨리 순리대로 돌리기 위해...... 뭐라도 하나 누구한테 자랑할 수 있는 ㅋㅋ 나 잘났다~ 할 수 있는 드러나는?

걸 하나 만들어야 겠습니다!

 

라고 하니 뭐 잘생긴 것도 아니고 비율이 좋은 것도 아니고 옷을 잘 입는 것도 아니고 목소리가 좋은 것도 아니고 돈을 잘 버는 것도 아니고 노래를 잘 부르는 것도 아니고.............................으아아ㅏㅏㅏ

 

 

저는 갓 제대해서 이제 사회로 들어온 핵 짬찌니까! 운동을~ 열심히 해서 좋은 몸을 만들겠습니다..!

 

그게 나에게 나를 납득시키는.....유일한 방법이야..! 

 

 

블로그가 처음이라...혼자 치는 주석개그...너무 아재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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